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 라 링코나다, 추워 죽겠는데 왜 여기서 사는걸까? 이곳에서 빠니의 하룻밤
글 시작하기 전에
백두산 : 2744m
한라산 : 1947m
지리산 : 1915m
설악산 : 1708m
금강산 : 1638m
참고로 우리나라 산 높이다.
이제 글을 시작한다.
해발 5100m.
저기서 정말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처음 영상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그런데 영상 속 사람들은 그 높이에서 장을 보고 밥을 먹고 축구를 한다.
나는 평지에서 계단 몇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는데.
빠니보틀 역시 이 공간에서 걸음만 걷는데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저 공기를 마시며 평생을 살아간다.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새벽에 도착한 마을 풍경이었다.
눈 덮인 산 아래.
회색빛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화려한 관광지 풍경은 아니다.
오히려 광산 노동자들의 임시 거주지처럼 보인다.
이곳은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가 아니라
진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이곳이 일상이니 당연한 것이겠지.
빠니가 가보지 않았으면,
세상에 5100m 높이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걸
생각이나 해보고 상상이나 해봤을까?
위에 정보처럼
우리나라 백두산 2744m
실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고하는
한라산도 1947m
난 사실,
설악산 금강봉
케이블카만 타고 올라가도
추워서 긴옷을 찾게 되는데
5100m 라면 도대체 얼마나 추운거야?
그래서 영상에서 보면
사람들이 전부 패딩을 입고 다닌다.
$$광고$$
나라면 저기서 일주일 버틸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이 없다.
고산병도 무섭고.
물도 불편하고.
인터넷도 잘 안 되고.
온수도 마음대로 나오지 않는다.
(이걸 영상에서 당연히 여기고..)
그런데 그런 환경에서도 사람들은 살아간다.
금을 캐고.
아이를 키우고.
장을 보고.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영상을 보는데 오히려 금광보다 사람들에게 눈이 갔다.
내려왔는데도 끝나지 않은 고산병
해발 5100m에서 내려오면
모든 게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고도가 낮아졌는데도 몸은 아직 산 위에 남아있는 것 같았다.
나라면 저 시점에 무조건 침대부터 찾았을 것 같다.
여행이고 뭐고 생각 안 났을 것 같다.
사람 몸이 참 신기하다.
올라갈 때는 천천히 적응해야 하고.
내려와도 바로 회복되지 않는다.
영상을 보는데 고산병이 단순히 숨이 차는 정도가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사실 훌리아카 자체에서 엄청난 관광 장면이 나온 건 아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다.
여행에서는 화려한 풍경보다
"살아남았다"
라는 안도감이 더 크게 다가오는 순간이 있다.
이번 구간이 딱 그랬다.
라 링코나다에서의 며칠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훌리아카에 도착한 뒤의 표정만 봐도 어느 정도 느껴진다.
화려한 리액션도 없고.
엄청난 관광지도 없다.
그냥 조금 편해진 공기.
조금 덜 아픈 머리.
생각해 보면 이번 영상에서 가장 놀라운 건 금광도 아니고.
해발 5100m라는 숫자도 아니다.
그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영상을 보는 내내 같은 생각을 했다.
"왜 저기서 살까?"
그런데 영상이 끝날 즈음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런데 누군가는 그곳에서 평생을 산다.
누군가는 출근을 하고.
누군가는 장을 보고.
누군가는 아이를 키운다.
우리에게는 극한의 환경처럼 보이는 곳이.
그들에게는 그냥 일상이다.
그 사실이 가장 인상 깊었다.
여행 정보 정리
여행지 1 : 라 링코나다 (La Rinconada)
기억에 남은 장면
- 해발 5100m 고지대 마을 풍경
- 금광 노동자들의 일상
- 희박한 공기 속에서 축구하는 사람들
핵심 경험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간 거주지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
- 고산병과 극한 환경 체감
- 금광 도시의 현실 관찰
음식
- 트루차 프리타(송어 요리)
이동
- 쿠스코 → 훌리아카 → 라 링코나다
- 현지 차량 이용
비용
- 영상 내 구체적 언급 없음
여행지 2 : 훌리아카 (Juliaca)
기억에 남은 장면
- 고도가 낮아졌는데도 계속되는 고산병
- 도착 후 안도하는 모습
핵심 경험
- 극한 환경에서 내려온 뒤의 회복 과정
- 고산병의 무서움을 체감
음식
- 영상 내 별도 언급 없음
이동
- 라 링코나다 → 훌리아카
비용
- 영상 내 구체적 언급 없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라 링코나다 영상을 보면서 가장 크게 남은 건 관광 정보가 아니었다.
맛집도 아니고.
숙소도 아니고.
인생샷 명소도 아니었다.
사람이었다.
그 높은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 환경을 직접 경험한 여행자의 표정.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여행지가 있다.
하지만 이번 영상은 "어디를 갔다"보다
"어떤 환경을 견뎌냈다"
가 더 강하게 남는다.
지금도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금광이 아니다.
희박한 공기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던 사람들이다.
어떻게 보면, 내 어렸을 적 동네모습과
약간 겹친다.
하수를 그냥 길거리에 뿌려
진흙이 되는 모습이
내 어렸을 적
골목길 느낌이 아련하게 올라온다.
물론 진흙의 길은 아니었지만,
뭔가 비슷한 그 느낌.
아렷을 적 겨울 그 차가운 바람 느낌.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라 린코나다라는 이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