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 케이블카 타고 떠나는 볼리비아 탐험! 7년 전 그 맛집과 추억의 캠핑장 재방문기
라파스는 곳.
사실 나는 어딘지도 몰랐는데
그냥 우유니 가는 길목 정도로 알려진 곳이었다.
'볼리비아 하면 소금 사막. 라파스는 경유지.'
뭐 이런느낌? ㅎㅎ
근데 영상 첫 장면에서 바로 뒤통수를 맞았다.
하늘을 달리는 출퇴근, 미 텔레페리코
저게 관광용이 아니라고?
케이블카가 도시 위를 가로지르는데,
현지인들이 매일 아침 저걸 타고 출근을 한다는 거다.
생각해보면 라파스는 분지 지형이라 언덕이 심하다.
걸어 다니거나 차로 올라가는 게 보통 일이 아닌 곳이다.
그래서 케이블카가 대중교통이 된 거라는 게 납득이 되면서도,
막상 영상으로 보니까 또 다른 충격이었다.
저 높이에서 저 풍경을 매일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진짜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마녀 시장, 저 물건들은 대체 어디에 쓰는 걸까
라파스에는 마녀 시장이 있다.
일반 시장처럼 생겼는데, 파는 물건이 다르다.
주술 용품이나 불가사리 같은 신기한 것들이 늘어서 있다.
사는 사람 표정이 진지하다는 게 오히려 더 신기했다.
관광객이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진짜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시장이라는 거다.
저 물건들에 어떤 믿음이 담겨 있는 걸까.
괜히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은 기분.
그냥 우리나라에서 십자가 모양 악세사리
두꺼비 모양이나 염주 같은 물건 사는거랑 비슷할까?
흥정이 오가는 모습도 그냥 정겨웠다.
가격 흥정이 무례한 게 아니라 문화의 일부인 시장.
근데 저기서 산 물건 어디다 쓰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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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 앞에서 LoL을 켰다, 7년 만의 캠핑장
이 장면이 이번 영상에서 제일 뜻밖이었다.
라파스 근교 캠핑장. 탁 트인 절벽 뷰.
그 앞에서 바베큐를 굽고,
노트북을 열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켰다.
저 절경 앞에서 게임을 한다고?
처음엔 좀 웃겼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게 진짜 휴식이지...
나도 얼마전 아이들과
저녁 늦은시간 반딧불이 보러
이벤트 신청해서 산에 갔는데,
산에가면서도.. 이늦은 시간에 잠 안자고 뭐하냐..
그래 평생 한 번 일 수 있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갔지만,
가서 노래 틀어주고 시원한 바람에 앉있는데
그 느낌이 힐링이더라.
불멍도 하면 정말 좋았을 텐데 ㅎㅎㅎ
경치가 아무리 좋아도,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쉬는 게 힐링이니까.
7년 전에도 왔던 캠핑장이 그대로 있다는 게 신기했다.
한국만 뭐든 빨리 변하고, 사라지고 없어지고 ,새로 생기나?
자주 가던곳도 조금 지나고 가면
새로운 건물 생기고
알던 가게 없어지고 그런 곳이 한국 인데...
사람도, 풍경도, 그 감각도 다시 만난 기분이었을 것 같다.
새로운 시설이 들어섰다고도 했는데,
그래도 그 본질적인 분위기는 그대로였던 것 같더라.
같이 보면 좋은 주변 정보
라파스를 간다면 챙겨두면 좋은 곳들이 있다.
달의 계곡 (Valle de la Luna) — 라파스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 침식된 기암괴석들이 달 표면처럼 생긴 자연 명소다. 케이블카 타고 도시 구경한 다음 날 당일치기로 묶기 좋다.
티와나쿠 (Tiwanaku) — 잉카 이전 문명의 유적지. 라파스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다. 거대한 석조 건축물이 남아 있는 곳인데, 볼리비아 역사에 관심 있다면 들를 만하다.
구스투 (Gustu) — 볼리비아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고급 레스토랑이다. 라파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식당 중 하나.
메르카도 란사 (Mercado Lanza) — 시내 중심에 있는 대형 시장이다. 저렴하게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푸드 코너로 유명하다.
라파스는 경유지가 아니었다.
케이블카가 도시 위를 달리고,
마녀 시장이 일상이고,
절벽 뷰 앞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도시.
우유니만 목적이라면 하루 이틀 더 잡아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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