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니보틀 방콕 폐허 탐험, 방콕의 버려진 쇼핑몰, 마천루, 비행기 무덤을 가다
방콕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화려한 사원이나 야시장이다. 여행 관련 영상을 보다 보면 비슷한 장소가 반복해서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인지 이번 영상은 시작부터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명소 대신,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 공간을 찾아가는 일정이었다. 버려진 쇼핑몰, 미완성으로 남은 초고층 건물, 그리고 폐기된 비행기까지. 같은 방콕인데도 전혀 다른 도시를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원래 들어가면 안되지만, 개인의 능력으로? 네고하면 대부분의 장소가 200바트 정도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부담스러운 금액도 아닌데, (그러나 7~8년전 영상이니... 감안하시길 ㅎ) 그 안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일반적인 여행과는 결이 좀 다르다. 화려함보다 시간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 생각보다 이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꽤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지 1 : 방콕 방람푸(Banglamphu), 리우월드 쇼핑몰 아..이건 ㅎㅎ 정말 나라면 평생 하지 않았을 건데 이런걸 보러 가는구나.... '폐허를 보러 돈을 낸다고?' 이런걸 돈을 내고 본다니. 돈을 버리는건가? 싶었는데 그런데 영상이 건물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다. 오랫동안 불이 꺼진 쇼핑몰 특유의 적막함, 먼지가 내려앉은 흔적, 사람의 발길이 끊긴 공간에서만 느껴지는 분위기가 화면 밖으로도 전해지는 느낌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나에게는 그냥 굳이 왜 이런걸 보나.. 싶었던 느낌은 아직 그대로... 빠니는 무섭다고 하기는 한다. 알고 보니 이곳은 태국 금융위기 당시 공사가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방치된 건물이라고 한다. 화려한 쇼핑몰이 될 수도 있었던 곳이 지금은 폐허가 되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그 당시 이정도 건물을 세우려 시도해다면, 뭔가 인생에 가장 잘 되는 때 였을텐데 지금은 몇 십년째...